與 ‘조국 사태’ 사과에 조국 “저를 밟고 전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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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수정 2021-06-02 14:19
입력 2021-06-02 14:19

페이스북 글 통해 입장 밝혀

“민주당, 이제 나를 잊고 개혁 매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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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국 사태’ 사과에 대해 “저를 밟고 전진하십시오”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조국의 시간’은 물론 그 이전에도 같은 취지의 사과를 여러번 했다”고 썼다. 그는 또 “민주당은 이제 나를 잊고 부동산, 민생, 검찰, 언론 등 개혁 작업에 매진해주길 바라마지 않는다”며 “나는 공직을 떠난 사인으로, 검찰의 칼질에 도륙된 집안의 가장으로 자기 방어와 상처 치유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이날 ‘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 보고회에서 “조국 전 장관의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는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며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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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결과보고회’가 끝난 뒤 인사하고 있다. 2021.6.2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결과보고회’가 끝난 뒤 인사하고 있다. 2021.6.2 연합뉴스
조국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가 사과한 것은 2019년 10월 당시 이해찬 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송 대표는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지위 인맥으로 서로 인턴 시켜주고 품앗이하듯 스펙 쌓기를 해주는 것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런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청년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조 전 장관 가족이) 검찰의 가혹한 기준으로 기소돼서 법정에 서 있다”며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의 기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비리와 검찰 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출간에 대해서도 “일부 언론이 검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쓰기해 융단폭격해온 것에 대한 반론 요지서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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