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광역선거 단골 공약 ‘돔구장 건설’
신형철 기자
수정 2021-02-01 01:17
입력 2021-01-31 21:48
김영춘 “돔 야구장-부산 자이언츠 검토”
野 이진복 ‘사직구장 돔 콤플렉스’ 공약
서울 조은희 구청장 동북권 돔구장 발표
이번 선거에서 31일까지 가장 많은 스포츠 공약이 쏟아진 곳은 ‘구도’(球都)로 불리는 부산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앞서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지금 생각하는 스포츠 공약은 부산에 돔 야구장 한번 만들자는 것”이라며 “(시민 구단인) 부산 자이언츠를 만들어 보자는 공약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 전 장관 측은 통화에서 “부산에 제2구단을 만들거나 롯데 자이언츠를 부산 자이언츠로 만드는 등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추후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예비후보인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통화에서 “권한대행으로 있을 때 다양한 검토를 했다”면서 “(돔구장의) 필요성을 느끼며 헛공약이 되지 않도록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역시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진복 전 의원은 사직구장 일대를 복합 스포츠산업 콤플렉스로 만드는 사직구장 돔구장 공약을 내걸었다.
준공된 지 올해로 40년째를 맞는 잠실야구장에 대한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선에 나서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동북권 돔구장 공약을 발표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 인구 34%가 동북권에 있는데, 이쪽 시민들은 축구나 야구를 보려 해도 강 건너 먼 길을 돌아다녀야 한다”며 서울시 돔구장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1-02-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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