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후궁’에 오세훈 ‘조선족’까지…국민의힘 혐오·막말에 또 위태
이근홍 기자
수정 2021-01-28 15:25
입력 2021-01-28 15:25
吳, 총선 패배 원인으로“특정지역·3040·조선족” 언급
당 내부서도 “유권자 향한 혐오 발언 말도 안 돼”
국민의힘, 지난 총선서 차명진 등 막말 논란에 직격탄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28일 오 전 시장을 향해 “총선 결과는 (서울) 광진구 유권자가 내린 건데 왜 낙선했는지가 쟁점으로 떠오르는 게 우스꽝스럽다”며 “(총선 패배에) 겸허한 반성과 평가를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또 “깨끗한 정치를 위해 만들었다는 ‘오세훈법’의 주인공이 어쩌다 (극우 사이트인) ‘일베’ 정치인으로 변질됐는지 개탄스럽다”고까지 힐난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7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총선에서 민주당 고민정 후보에게 패배했던 광진을 지역구 특성에 대해 “특정 지역 출신이 많다는 것은 다 알고 있고, 무엇보다 30∼40대가 많다”며 “이분들이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족 귀화한 분들 몇만 명이 산다. 양꼬치 거리에”라며 “이분들이 90% 이상 친 민주당 성향”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유죄 판결을 받은 조 의원은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았다.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형 이상의 선고가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되기 때문에 조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한다. 2021.1.27 뉴스1
전날 고 의원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후궁이라는 표현을 써 고소까지 당한 조 의원은 이날 여야를 막론하고 비난이 쏟아지자 끝내 사과했다. 조 의원은 “제 비판이 애초 취지와 달리 논란이 된 점에 유감을 표하며, 고 의원에게도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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