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 오늘 또 한반도에 떴다…모의폭격훈련 뒤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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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7-09-18 14:50
입력 2017-09-18 14:50

6차 北핵실험 뒤 첫 美 B-1B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18일 한반도에 출격해 모의 폭격훈련을 하고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B-1B 폭격기가 오늘 오전 한반도에 출격해 모의 폭격훈련을 하고 복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B-1B가 한반도에 출격한 것은 처음이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췄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한 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2천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천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을 탑재할 수 있다. B-52, B-2와는 달리 핵폭탄을 장착하지는 않는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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