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軍 대북·안보관, 간부 따로 장병 따로”
수정 2017-09-03 10:46
입력 2017-09-03 10:46
‘北은 적대 대상’ 인식, 간부 72.3% vs 장병 51.6%
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제출받은 2016년 ‘장병 의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적대해야 할 대상’이라는 응답이 군 간부는 72.3%에 달했지만, 장병은 51.6%에 그쳤다.
지난 2014년 같은 질문에 대해 군 간부와 장병의 응답률이 각각 56.0%, 52.5%였던 것과 비교해 인식차가 현저히 커졌다. 간부가 16% 포인트 오르는 동안 장병은 오히려 1% 포인트 줄었다.
현재 안보 상황이 ‘불안정하다’고 보는 시각 역시 군 간부는 54.5%, 장병은 38.3%로 차이가 컸다.
또한, 군 간부의 83.0%는 남북한 간의 국지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봤으나, 장병 사이에선 같은 답변이 66.6%에 그쳤다. 전면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도 간부는 44.4%, 장병은 26.4%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국방 의무에 대한 장병들의 인식은 해마다 나빠졌다.
국방 의무가 ‘국민의 당연한 의무’라고 응답한 장병 비율은 2014년 59.6%, 2015년 49.8%, 2016년 48.7% 등으로 불과 2년 만에 10%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국방 의무를 ‘가능하면 피하고 싶다’는 장병의 비율은 27.2%에서 34.3%로, ‘국방 의무를 규정한 것은 잘못’이라는 장병의 비율은 7.4%에서 12.0%로 각각 상승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국방연구원이 작년 8월 3일부터 9월 2일까지 군별 간부 1천496명, 장병 2천80명을 대상으로 KIDA와 한국리서치를 통해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다.
김 의원은 “군 장병들의 대북관과 안보관이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군의 투철한 안보관과 기강 확립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