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방보고서 왜 달라졌나”…한민구 “의도 없다”
수정 2017-05-16 16:04
입력 2017-05-16 15:42
李 “정권따라 바뀌는 ‘팔랑귀’”…韓 “국방정책 바뀔수 없어”
국방부가 정권 교체기에 보고서 표현을 슬그머니 바꿨다는 주장이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제기됐다.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회 상임위 가운데 처음으로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한 장관은 이 의원의 질의에 “바뀔 수가 없는 것”이라고 답했고, 이 의원은 대선 전 국방부가 제출한 북한 미사일 관련 보고서와 이날 제출한 보고서를 비교하며 따졌다.
이 의원은 “(두 달 전 보고서에 있던) ‘응징 보복 능력을 확보한다’는 대목을 쏙 뺐다”며 “‘대북 심리전 방송을 통해 북한 도발에 대응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보고서에는 쏙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의 다른 대목에서도 정권 교체 전후로 표현이 달라졌다면서 “장관님 지시였느냐”고 물었다. 한 장관은 “제가 지시한 바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보고서를 만든 사람이 특정한 의도를 가진 건 아니다”며 국방부의 북한 미사일 관련 보고서에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런 식으로 두 달 사이 국방정책을 바꿔서야, 이렇게 ‘팔랑귀’여서야 어떻게 국민이 안심하고 믿겠나. 국방부조차 이렇게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장관은 “어떤 정부가 어떤 대북정책을 추진해도 군사적 문제는 군사 지휘관들의 입장과 조치를 신뢰해야 한다고 보고,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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