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부대변인 “광장 잠정휴업할 때 된듯” SNS 논란
수정 2017-01-23 17:49
입력 2017-01-23 17:49
민주당 장진우 부대변인 “망언…사죄하라”
국민의당 강연재 부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석기 석방’이 나오고 ‘문창극 연설’이 나오는 걸 보니 광화문 광장도 잠정휴업을 할 때가 된 듯”이라고 적었다.
이어 “박정희 아니면 노무현, 박근혜 아니면 문재인. 좌 아니면 우”라며 “도무지 합리적 이성이란 것을 찾아보기 어렵다. 세계는 넓고 경쟁은 치열하다. 구태국민은 새로운 시대를 못 열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국민의당 SNS 계정에 비난이 쏟아지자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다.
박지원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침에 강 부대변인이 제게 전화해 해명하더라”며 “촛불집회를 폄훼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거기에서 나오는 구호들이 너무 정치적이랄까, 옛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 문제가 나오면 오해가 될 수 있고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의 발언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어 “내가 ‘오해 소지가 있는 건 조심하는 게 좋다’고 했더니 강 부대변인이 ‘삭제하겠다’고 하더라”며 “본인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하니 적절히 잘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오후 17시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되지 않은 상태이다.
강 부대변인은 지난달 4일에는 트위터에 “보수꼴통 지지자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뒤지지 않는 소위 ‘친문·문빠·광신도’들의 진실왜곡·반발 짓거리. 사실판단 못 하고 지령받은 좀비처럼 막말 함부로 질러대는 짓거리들”이라는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진우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발언이 아니라 안철수 의원의 신데렐라인 국민의당 모 부대변인의 망언”이라며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도 아니고 어찌 국민의당에서 나올 소리냐”고 맹공을 퍼부었다.
정 부대변인은 “안 의원과 박 대표는 국민에게 엎드려 사죄하라”며 “당은 다르지만 이런 수준의 부대변인이나 상대해야하는 민주당 부대변인 신세, 국민에게 참 민망하다”고 비꼬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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