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盧 전 대통령 묘소 참배…“노무현도 ‘정치교체’ 말했다”
수정 2017-01-17 11:06
입력 2017-01-17 11:04
“경건·애통한 마음으로 인사…노무현 리더십 아직도 국민가슴 남아”
/
5
-
반기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내외가 17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봉하마을 도착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7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있다. 이날 반 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연합뉴스 -
반기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17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盧 전 대통령 묘역에 방명록 쓰는 반기문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17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
반기문 전 총장, 권양숙 여사 예방반기문 전 유엔 (왼쪽)사무총장이 부인 유순택씨와 17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가운데는 김경수 의원.
연합뉴스
반 전 총장은 예방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경건하고 애통한 마음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님 영전에 귀국 인사를 올렸다”며 “저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을 위해 생전에 많은 노력을 해주신 데 대해서도 마음 깊이 감사드렸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과 리더십은 아직도 국민 가슴 깊이 남아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변혁과 통합, 개혁과 통합을 외치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반 전 총장은 특히 “그런 면에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도 아직 우리 가슴 깊이 남아 있다”며 자신이 내세운 정치교체를 거듭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이제 우리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해야겠다”며 “어떤 정권을 잡기 위해 사생결단, 죽기살기식으로 정권만을 잡겠다, 이런 행태는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은 “이제 국민은 노무현 대통령 말씀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사회, 반칙 없는 사회, 사람이 사는 세상, 이런 것을 갈구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이제 정치하는 분들이 모두 마음을 가다듬고 국민들 소리에 진솔하게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그런 마음으로 오늘 노무현 대통령 영전에 경의를 표하면서 다시 한 번 저 자신을 깊이 새겼다. 앞으로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나라 정치가 민주주의의 원칙과 여러 가지 규범에 맞는 방향으로 발전되도록 많이 지도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