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여론조사 “교과서 국정화 찬성 36%, 반대 47%”
수정 2015-10-23 13:41
입력 2015-10-23 13:41
‘반대’ 5%P↑·’찬성’ 6%P↓…저연령 ‘반대’·고연령 ‘찬성’ 우세
갤럽이 지난 20~22일 3일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반대 의견이 47%로, 찬성 의견(36%)보다 11%포인트 높았으며 17%는 입장을 유보했다.
지난주 갤럽 조사에서 국정화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각각 42%로 팽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찬성 의견이 6%포인트 줄고, 반대의견이 5% 포인트 늘었다고 갤럽은 전했다.
국정화 찬성 의견은 고연령일수록(20대 18%; 60세 이상 53%), 반대는 저연령일수록(20대 69%; 60세 이상 17%) 높아 세대별 대조를 이뤘다. 또 새누리당 지지층은 62%가 찬성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선 77%가 반대했다. 무당층의 경우 ‘반대 의견’(52%)이 ‘찬성 의견’(25%)의 두 배를 넘어섰다.
갤럽은 “교육부의 국정화 방침 발표 직후인 지난 10월 13~15일 조사에서는 찬반이 42% 동률이었으나 1주일 만에 여론의 무게 중심이 반대 쪽으로 기울었다”며 “이같은 현상은 전 연령에 걸쳐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 전라권을 중심으로 반대가 늘었고 경상권은 지난 주와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42%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지난주 대비 1% 포인트 줄었고,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7%로 전주보다 3% 포인트 상승했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외교/국제 관계(31%)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0%) ▲대북/안보 정책(9%) ▲안정적인 국정 운영(6%)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6%) 등을 꼽았다.
반면에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22%) ▲소통 미흡’(13%) ▲경제 정책(12%) ▲독선/독단적(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등을 지적했다.
갤럽은 “최근 2주 연속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의 주요 원인은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방침 공식 발표라 할 수 있다”며 “지난 주 대통령 긍·부정 평가 이유에 새롭게 등장한 ‘교과서 국정화 추진’은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로도 3% 포함됐으나,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22%로 1순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9%(전주 대비 1% 포인트 하락), 새정치민주연합 24%(전주대비 2% 포인트 상승), 정의당 5%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4월(성완종 리스트 파문), 8월(심학봉 의원 추문)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40%를 밑돌았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새누리당 지지도가 40%를 밑돈 첫 시기는 2013년 6~8월 무렵(국정원 대선개입,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NLL 파문)으로 그해 7월 4주차에는 36%까지 하락했고, 그 다음으로는 작년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부터 6.4 지방선거 전까지 3주간(4월 5주, 5월 1주, 3주) 39%였다고 갤럽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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