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남 “하베스트 매각 자문보고서, 한페이지 5억원”
수정 2015-09-21 08:13
입력 2015-09-21 08:13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제남 의원이 21일 석유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2009년 10월21일 하베스트사를 인수하며 매각 자문사에 140억원 가량을 자문비용으로 지불했다.
그러나 이 자문사가 제출한 것은 30페이지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보고서가 전부로, 김 의원은 “한 페이지당 4억6천만원짜리 보고서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더군다나 실제로는 매각 과정에서 자문을 받은 것은 석유공사가 아닌 하베스트사로, 인수 후에 자문료가 지급되면서 석유공사가 부담을 떠안은 셈이 됐다고 김 의원 측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자문료를 대신 지급한 것도 황당하지만, 그런 보고서가 1페이지에 5억원 가까이 된다는 것은 더 황당한 일”이라며 “혈세 낭비와 자금 유용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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