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徐 또 대규모 조찬회동…金 “불법에 차떼기 동원”>
수정 2014-07-12 12:28
입력 2014-07-12 00:00
徐 서울·경기 위원장 50여명 모아’세 과시’ 金 선관위 조치 촉구하며 대구行…당심 다지기 주력
서청원 김무성 의원은 전날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격렬하게 비방전을 벌인데 이어 전대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12일에도 공방을 계속했다.
특히 서 의원이 당협위원장과 또 대규모 조찬 모임을 조직, 두 주자간 ‘세과시’ 논란이 불붙을 전망이다. 게다가 김 의원측은 시·군·구별 현장투표를 앞두고 서 의원측이 버스를 동원해 실어나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강남 한 호텔에서 서울·경기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 50여명과 조찬 모임을 가졌다.
지난 10일 원내외 당협위원장 60여명을 소집해 아침식사를 함께한 뒤 이틀만에 다시 잡은 대규모 회동이다.
모임에는 3선인 황진하 의원과 함진규 경기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우현, 김명연, 박창식, 신동우 의원 등 경기지역 의원 6명도 참석했다.
서 의원은 이날 모임에선 수도권 지지자들의 집결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당권 주자인 홍문종 의원과 이른바 ‘친박(친박근혜) 주류’ 연대를 공고히하며 이를 재확인하는 차원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측은 “어제 합동유세에서 서청원-홍문종 연대를 기정사실화한 만큼 이를 공고히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측은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당장 대응은 삼갔지만, 세과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의원측은 이틀전 모임에 대해서도 “현역 국회의원이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당헌·당규 제34조 4호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불법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캠프측은 “조찬 회동은 당 선관위 규칙상 금지되는 행위로 예시되는 후보자 지지 선언과 후보자 세 과시 행사 참여에 모두 해당하는 것”이라며 당 선관위 차원의 조치를 촉구해 왔다.
김 의원 캠프 허숭 대변인은 별도 논평을 통해 “서 후보측이 시군구별 투표에 차량을 이용해 선거인단을 대거 동원, 차떼기의 망령을 되살리고 있다”면서 “전국 각 지역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서 캠프에서 차량번호, 집합장소, 인원, 인솔자 및 탑승자 명단을 본부로 보고하라는 조직적 불법선거를 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에는 대구 혁신도시를 방문, 책임당원수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TK) 표 다지기에 나선다.
서 의원은 수원정(영통) 임태희 후보와 수원을(권선) 정미경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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