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23일 르완다로 출국…재보선 출마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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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7-04 10:44
입력 2014-07-04 00:00

“더 갈고 닦겠다…르완다의 사회통합 직접 보고싶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중장기 자문단의 일원으로 오는 23일 아프리카 르완다로 출국한다.

오 전 시장은 4일 서초구 염곡동 월드프렌즈교육원에서 열린 KOICA 중장기 자문단 발단식에 참석해 출국방침을 공개리에 확인했다. KOICA의 규정은 발단식을 마치고 한 달 이내에 지원 국가로 출국하게 돼 있다.

오 전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재·보선 출마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난달 중순 페루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음 파견 교육을 받았고 오늘 발단식에도 참석한 만큼 계획대로 출국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로써 오 전 시장은 새누리당이 검토해온 7·30 재·보궐선거 수도권 차출 후보군에서 완전히 빠지게 됐다.

오 전 시장은 “페루에서 자문 활동을 하고 있던 지난 5월에 이미 르완다 파견단의 일원을 뽑는 심사에 합격했다”면서 “이번에도 페루 때와 마찬가지로 그저 봉사단의 일원으로 조용히 자문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자문 봉사활동에 나선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이바지하는 데 보탬이 될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자신을 더욱 갈고 닦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00일간 100만 명을 학살하는 비극적인 인종 분쟁이 있었던 르완다가 그처럼 혹독한 내부 갈등을 어떻게 딛고 일어나 화합을 이루고 사회를 통합해나가는지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출국 후 6개월간 르완다에 머물며 재선 서울시장의 경험을 살려 중장기 개발 계획과 경제성장 방안, 환경·도시 행정, 법률 체계 개선 등의 자문에 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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