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숙청] 국정원 ‘안도의 한숨’
수정 2013-12-10 00:00
입력 2013-12-10 00:00
‘장 숙청’ 확인되자 존재감… 측근 망명설은 확인 안해
국정원 발표 직후만 해도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정부 내에서도 정보에 대한 신빙성에 온도차가 있었다. 국정원이 ‘물타기’를 위해 설익은 정보를 발표한 것 아니냐는 비판 기류도 불거졌다.
하지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재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장성택 숙청이 명백히 확인되면서 대북 정보 능력에 대한 신뢰성 우려를 상쇄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보 당국 및 관계 부처가 장성택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은 그의 최고지도자 수행 빈도가 올 9월까지 49회로 급격히 줄어든 점에 착안했다. 당국은 대북 감청과 휴민트(인적 정보망)망 등 다양한 정보 채널을 가동해 ‘이상 징후’를 파악했고, 결정적으로 지난달 말 장성택 최측근인 리용하 당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의 공개 처형 사실을 확인하면서 장성택 실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장성택 핵심 측근의 중국 도피 및 제3국 주재 북한 외교관의 망명 요청설 등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가 없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3-12-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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