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이석기, 조직원에 총기 준비” 녹취록 확보
수정 2013-08-29 00:20
입력 2013-08-29 00:00
내란음모 혐의 3명 체포·의원회관 등 18곳 압수수색
국가정보원은 28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통진당 전·현 당직자들에 대해 국가 기간시설 파괴 및 인명 살상 등을 모의한 내란 음모 등 혐의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국정원은 수원지검 공안부의 지휘를 받아 이날 홍순석 통진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등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및 형법상 내란 음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국정원은 이 의원을 포함, 모두 1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연합뉴스
공안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해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 의원이 지난 5월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 모임에 참석, 조직원들에게 “유사시에 대비해 총기를 준비하라”고 발언한 녹취록을 확보했다. 국정원은 2010년부터 3년여간 이 의원 등 경기동부연합 관계자들에 대한 내사를 통해 이들이 지하조직을 만들어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을 때 파출소나 무기저장소 등을 습격할 준비를 하는 등 사실상 군사반란 수준의 내란 음모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날 체포된 이 고문의 영장에도 “지난 5월 서울 모처에서 당원 130여명이 모인 가운데 비밀 회합을 했고, 경기 남부 지역의 통신시설과 유류시설 파괴를 모의했다”고 적시됐다. 국정원은 이 의원의 국회 진출도 이 지하조직의 지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직후인 지난해 5월 경기 성남에서 열린 조직 모임에서 북한을 찬양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조직의 명칭은 ‘혁명적 조직’(Revolutionary Organization)을 뜻하는 ‘RO’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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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을 포함한 통합진보당 현역 의원 및 당직자 등 관련 인사의 자택 또는 사무실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전격 착수한 가운데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이석기 의원실에서 집행관들이 박스를 들고 집행에 나서고 있다. 이호정 -
국가정보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을 포함한 통합진보당 현역 의원 및 당직자 등 관련 인사의 자택 또는 사무실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전격 착수한 가운데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이석기 의원실에서 집행관들이 박스를 들고 집행에 나서고 있다. 이호정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이석기 의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의 통합진보당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호정 -
국가정보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을 포함한 통합진보당 현역 의원 및 당직자 등 관련 인사의 자택 또는 사무실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전격 착수한 가운데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이석기 의원실에서 집행관들이 박스를 들고 집행에 나서는 모습을 촬영하자 국정원직원이 손으로 카메라를 막고 있다.
이호정 기자 -
2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통합진보당 이석기의원사무실에 대한 국정원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는가운데 이석기의원실에서 이상규의원이 전화를 받으며 나오고있다.
이호정 hojeong@seoul.co.kr -
2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통합진보당 이석기의원사무실에 대한 국정원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는가운데 이석기의원실에서 이상규의원이 전화를 받으며 나오고있다. 이호정 hojeong@seoul.co.kr -
28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통합진보당 이석기의원사무실에 대한 국정원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무실안에 통합진보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압수수색을 지켜보고있다.
이호정 hojeong@seoul.co.kr -
국가정보원이 28일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이정희(앞줄 오른쪽 두번째) 대표와 오병윤(앞줄 오른쪽 세번째) 원내대표를 비롯한 통진당 관계자들이 이 의원 집무실 앞에 앉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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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석기의원국정원은 28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를 비롯해 김재연의원등 관계자들이 이석기의원 집무실앞에 앉아 압수수색을 막고있다.
이호정 hojeong@seoul.co.kr -
통합진보당 이석기의원국정원은 28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를 비롯해 김재연의원등 관계자들이 이석기의원 집무실앞에 앉아 압수수색을 막고있다.
이호정 hojeong@seoul.co.kr -
국정원은 28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를 비롯해 김재연의원등 관계자들이 이석기의원 집무실앞에 앉아 압수수색을 막고있다. 이호정 hojeong@seoul.co.kr -
통합진보당 이석기의원국정원은 28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를 비롯해 김재연의원등 관계자들이 이석기의원 집무실앞에 앉아 압수수색을 막고있다.
이호정 hojeong@seoul.co.kr -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이석기 의원실에서 보좌진이 압수수색 집행을 막으며 집행관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이석기 의원실에서 보좌진이 압수수색 집행을 막으며 집행관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2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검찰이 이석기 의원 및 당직자 자택과 사무실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과 관련, 공안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몸싸움 벌어진 이석기 의원실국가정보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을 포함한 통합진보당 현역 의원 및 당직자 등 관련 인사의 자택 또는 사무실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전격 착수한 가운데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이석기 의원실에서 보좌진이 압수수색 집행을 막으며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원은 또 경기동부연합 측 인사가 밀입북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30일부터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 등 관련자들을 본격 소환 조사키로 했다.
통진당 지도부는 ‘용공조작극’, ‘공안탄압’, ‘진보세력 말살 전략’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부정선거의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 초유의 위기에 몰린 청와대와 해체 직전의 국정원이 유신시대의 용공조작극을 21세기에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성규 대변인도 “오늘 대한민국의 시계는 정확히 41년 전으로 돌아갔다”면서 “박근혜 정권이 2013년판 유신독재 체제를 선포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국정원은 이날 오전부터 이 의원의 서울 자택 및 의원회관 사무실을 비롯해 이 의원 보좌관인 우위영 전 대변인, 김 경기도당위원장,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한 전 위원장, 박민정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 등의 집과 사무실 등 18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이 의원과 우 전 대변인에 대해서는 신체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받았다. 통진당 관계자들의 완강한 저항으로 의원회관 사무실 내 이 의원 집무실에 대해서는 밤늦게까지 압수수색을 실시하지 못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3-08-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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