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野공격에 국정원 명예 지키려 대화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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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6-25 13:57
입력 2013-06-25 00:00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25일 국정원이 2급 기밀문서로 분류해 보관해온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일반문서로 재분류해 전격 공개한 결정은 야당의 회의록 조작·왜곡 의혹 제기에 맞서 국정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남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회의록 공개 이유를 추궁하는 야당 의원에게 “야당이 자꾸 공격하니까 국정원의 명예를 위해 그렇게 했다”고 답변했다고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

남 원장은 ‘국정원을 떠날 각오로 공개 결정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도 “내가 왜 사퇴하느냐, 사퇴할 용의가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또한 지난 20일 새누리당 정보위원들에게 회의록 전문과 발췌본 열람을 허용한 것에 대해 “제가 승인했다. 독자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남 원장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의원들이 열람한 20일 당일에 처음 봤으며, 2∼3시간에 걸쳐 읽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의원이 “원세훈 전 원장은 여야 합의가 있더라도 국익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추궁한 데 대해서도 “여야 합의가 있어야 전달하느냐,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남 원장은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북방한계선)을 포기한다는 발언이 없다”고 지적하며 확인을 요구하자 “답변하지 않겠다”고 물러섰다.

정 의원은 “국정원장이 포기 발언이 있다, 없다고 말을 못하는 것은 NLL 포기 발언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원 전 원장의 처신에 대해서는 “재판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답변이 곤란하다”며 아무런 평가를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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