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정면충돌 가속화…文-安 단일화 신경전 고조
수정 2012-10-16 10:34
입력 2012-10-16 00:00
정수장학회ㆍNLL 설전..요동치는 대선정국 ‘시계 제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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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대선판도는 유동성이 더욱 커지면서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시계제로 상태로 급속히 빨려들고 있다.
두 후보는 대선구도 확정후 특정 현안을 놓고 두 차례 직접적으로 충돌했다.
박 후보가 전날 경남 선대위 출범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수장학회 언론사 지분매각과 관련, “정수장학회 문제는 저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문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그 발언을) 누가 납득하겠느냐”고 받아쳤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NLL 논란에 대해 문 후보가 “사실이라면 제가 책임지겠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라면 (의혹을 제기한) 정문헌 의원과 박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며 ‘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하자 박 후보는 곧바로 “여기에 관련된 사람들이 관련된 사항에 대해 명백히 밝힐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문 후보를 정조준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NLL, 민주당은 정수장학회를 각각 지렛대로 대선판을 흔들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어 두 이슈를 둘러싼 양당 간 공방 격화와 함께 박-문 두 후보의 주도권 다툼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실제 양당 지도부는 이날도 NLL, 정수장학회 문제를 각각 쟁점화하며 대대적인 여론전을 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중반대책회의에서 “시간이 갈수록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고, 당시 회담을 총괄준비한 사람이 문 후보라는 점에서 국민적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문 후보의 영토주권 인식은 이번 대선에서 매우 중요한 검증 요소”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감상황 점검회의에서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말”이라면서 “(박 후보와) 무관하다면 왜 새누리당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위원장이 최필립 이사장의 퇴진을 건의하고 새누리당 내부에서 골머리를 앓겠느냐. 박 후보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도 뭐라 단언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로선 외견상 문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재촉하고 안 후보가 거리를 두면서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다.
문 후보는 지난 14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민주당 입당과 함께 공동 정치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며 단일화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걸었지만 안 후보는 문 후보의 입당 요구를 일축하면서 “진짜 중요한 목표가 무엇인지 잘 헤아렸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박 후보와 문 후보, 안 후보는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1차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하지만 세 후보가 시간을 달리해 방문하면서 조우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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