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스럽지만… 신당권파와 야권연대는 계속”
수정 2012-06-27 00:44
입력 2012-06-27 00:00
2차 조사결과 민주당 반응
●“李·金 사퇴땐 구당권파와도 연대”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통진당과의 야권연대와 관련, “통진당과의 야권연대가 국민 눈높이에 합당한지, 야권연대를 해서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 보고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야권연대를 못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당권파와의 야권연대는 파기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신당권파가 구당권파보다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신당권파는 처음부터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의원직) 사퇴를 하는 등 문제를 그대로 인식했던 데 반해 구당권파는 사퇴를 계속 거부하고 있지 않으냐.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자진 사퇴하면 구당권파와도 야권연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변석개하는 상황에서 무슨 일이 터진다고 야권연대 기준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하고 달라지는 모습 보여라”
정성호 민주당 대변인도 2차 진상조사 결과와 무관하게 이·김 두 의원이 사퇴하지 않는 한 구당권파와의 야권연대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건 경선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된 데 대해 책임을 지는 모습인데 그렇지 않다면 (야권연대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통진당이 혁신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만 야권연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의원직 사퇴를 거부하는 구당권파는 신당권파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통진당 신·구 당권파가 모두 절차상 도덕적 결함이 확인된 상태에서 야권연대를 하는 모습이 국민들 눈에 자칫 왜곡돼 보이지 않을지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2-06-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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