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새누리 ‘반쪽경선’에 흥행불씨 살릴까
수정 2012-06-26 10:13
입력 2012-06-26 00:00
차차기 포석 관측..친박계 김태호 출마 반겨
당 지도부가 현행 경선 룰에 따른 대선후보 선출 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비박(非朴ㆍ비박근혜) 주자들의 경선 불참 가능성이 점쳐지며 당내 ‘경선 흥행 저조’라는 우려도 적지않다.
하지만 김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 경선판은 일정부분 커진다. 비박 3인방을 제외하더라도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 의원 등 4명의 주자가 남는 셈이다.
특히 김 의원이 여권내 차세대 주자로 꼽혀왔고 남경필ㆍ정병국ㆍ정두언 의원과 함께 ‘새누리 진보파’를 꾸리는 등 소장ㆍ쇄신 이미지를 갖춰 왔다는 점에서 이번 경선의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
또한 2차례 경남지사를 지낸 김 의원이 대선 국면에서 민주통합당 대권 주자인 김두관 경남지사의 대항마 역할을 하면서 영남권의 여권표 결집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김 의원과 친분이 있는 영남권 재선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 입장에서 이번 경선 출마는 다목적 카드가 될 수 있다”며 “친박 진영도 김 의원의 출마를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는 김 의원이 ‘페이스 메이커’를 할 것이라는 관측과도 맞닿아있다. 김 의원 입장에서는 차차기 대권의 포석이 될 수 있고, 친박 입장에서는 ‘형식적 경선’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비박 3인방이 불참한 상황에서 김 의원의 출마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시각도 있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비박 인사들이 경선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김 의원의 경선 참여는 박 전 위원장을 위한 판 만들어주기라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이 ‘페이스 메이커’에 안주하지 않고 경선 돌풍을 이끌지도 주목된다.
경선을 비롯해 대선판 자체가 흔들리면 김 의원이 여권 내 ‘대체재’로 급부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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