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몫 부의장 후보들 득실계산 분주… 4일 경선
수정 2012-06-02 00:18
입력 2012-06-02 00:00
이석현 “5선경륜 유리” 박병석 “협상력 적임”
이 후보는 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국회 내 여야 대치가 심각할 때는 국회 부의장이 조정력을 발휘해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아무래도 다선 의원이 부의장을 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5선이고 박 후보는 4선이다. 특히 충청 출신 강 의원(대전)이 국회의장이 된 만큼 지역구 분배 차원에서 수도권(경기 안양 동안갑)이 지역구인 이 후보가 부의장 당선에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4선 이상이면 크게 다선 의미가 없다.”고 일축한 뒤 “부의장은 여야 간 협상력이 중요한데 2008년 한·미 소고기 협상 당시 정책부의장이었던 나는 협상창구인 임태희 전 의장과 합의안을 만들어 3개월간 표류하던 국회를 정상화시켰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충청 대선 표심을 겨냥한 새누리당에 맞서 대전이 지역구인 박 후보를 오히려 최소한의 맞대응 카드로 써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7~18대 국회에서 열린 세 차례 부의장 선거에서는 모두 차수 낮은 후보가 당선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2-06-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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