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갔던 철새 민주 와도 찬밥
수정 2012-01-07 00:48
입력 2012-01-07 00:00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6일 선진당 출신 5선 이용희·재선 이상민 의원 복당에 이어 KBS 수신료 인상에 찬성했던 김창수 의원의 복당 논의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당 안팎에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 대전에서 열렸던 대전·충남도당 합동연설회에서는 이상민 의원의 복당을 허락하고 지역위원장으로 앉힌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규탄하는 지역 당원들의 피켓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공천 결정에 불복해 탈당, 당 조직을 파괴하고 이당 저당 기웃대는 정치 철새에게 특혜를 주는 이유가 뭐냐.”며 새 지도부에 입당 조치에 대한 재심을 요청하고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원혜영 공동대표는 이상민 의원 입당의 당위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일부 당권주자들도 거들었다. 이인영 후보는 김 의원의 복당 신청에 대해 “총선이 불과 석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진정성이 없다.”며 반대했고, 이학영 후보도 “정치인의 정체성은 신뢰다. 새 인물을 발굴해야 하고(김 의원을)받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2-01-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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