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재계와 고졸채용 협약 맺을 것”
수정 2011-10-21 15:00
입력 2011-10-21 00:00
기술ㆍ기능인 청와대 초청 오찬
이번 행사는 연이은 국제기능 올림픽 우승을 축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숙련 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우대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여러분 같은 사람을 높이 대우하고 평가하는 나라가 되면 선진일류국가가 되는 것”이라면서 “기업도 더 폭넓게 숙련 기능인들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굴뚝 청소하는 아버지의 기술을 아들이 이어받는 독일을 모범사례로 언급하며 “한국 같았으면 ‘야, 너는 가지 마라. 내 대에서 끝내자’고 했을 것”이라면서 “독일을 보고 마이스터고를 만들었는데 올해 3대1 정도의 경쟁률이 되는 것을 보고 우리도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교사와 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장이 모여 고졸 출신을 뽑겠다는 협약을 맺으려고 한다”면서 “대학에서 4년을 보내는 동안 직장에서 일하면 훨씬 더 대우받을 수 있도록 기업에도 부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10월4∼9일),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9월25∼30일)에서 잇달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오찬에는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제46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 명장(名匠), 대회 후원 기업 관계자 등과 정부에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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