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 “국정원이라면 처벌 실익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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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2-21 14:48
입력 2011-02-21 00:00
 조현오 경찰청장은 21일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의 숙소 침입자가 국가정보원 직원이라는 의혹에 대해 “그렇게 (국정원 직원이라고) 밝혀졌을 경우 처벌해도 실익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이 그랬다고 하면 수사 대상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국익을 위해 한 것인데…”라며 이처럼 말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정장을 입은 남녀 3명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의 롯데호텔 숙소에 침입해 노트북 1개를 들고 나가다 특사단 중 1명에게 들켜 노트북을 돌려주고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다.

 조 청장의 이날 발언은 용의자를 검거하더라도 국정원 직원이라면 처벌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어 주목된다.

 조 청장은 “언론에서도 그런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 아니냐.그런데 국정원이 했는지 안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라고 말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절도사건 신고를 했기 때문에 수사를 하는 것이고,결과를 놓고 얘기를 해야지 아닌 상황에서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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