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연타석 비리에… 위장전입·투기의혹 발목
수정 2010-08-30 00:00
입력 2010-08-30 00:00
신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낮은 자세로 사과에 사과를 거듭했으나 물거품이 된 셈. 신 후보자는 한국일보 정치부장을 거쳐 주간조선 편집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청문회 때 “후보자가 기자라면, 이런 의혹에 대해 뭐라 쓰겠는가.”(천정배 민주당 의원)라는 질문이 나온 이유다.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시절이던 1990년대 말 선거법 위반혐의 때문에 의원직을 잃고 미국에 머물던 ‘정치낭인’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정권 출범과 함께 문화 2차관과 1차관을 역임했다. 임명 뒤 거칠 것 없는 강경발언은 논란을 키웠다. 이런 전력 때문에 신임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것도 예정된 수순이었고, 때맞춰 각종 문화예술단체와 언론단체에서 반대성명을 내놓은 것도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0-08-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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