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방공호는 무용지물?
수정 2010-01-30 00:44
입력 2010-01-30 00:00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에 해안포 등을 발사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29일 북한 화물선 동남1호가 인천항에서 대북(對北) 지원물자를 싣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문제는 67개에 달하는 방공호 대부분이 1960∼70년대에 지어진 반지하 형태의 낡은 것이서 첨단화된 현대전에서 별다른 효용이 없다는 점이다.
김정섭(52) 백령면장이 회의에서 방공호가 대폭 손질돼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당장 뾰족한 수가 없는 형편이다. 이것을 보강하려면 상당한 예산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러니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북한과의 국지전이 발생했을 경우 마땅히 대피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북한과 마주 보는 해안에 사는 주민 손모(58·진촌리)씨는 “주민들은 북한이 전쟁을 일으켰을 때 가장 먼저 백령도를 포로 때릴 것으로 여기는데 대피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말했다.
백령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0-01-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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