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개각] “대운하 반대… 4대강 수질개선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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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9-04 01:10
입력 2009-09-04 00:00

정 총리내정자 기자회견

정운찬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는 3일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가 되면 경제 살리기와 양극화 해소, 사회통합에 주력할 것”이라며 내정 소감을 밝혔다.

정 내정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리) 제안을 받고 당혹스러웠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 고민에 빠져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면서 “불안한 거시경제, 어려운 서민생활, 사회적 갈등과 지역대립 등 여러 난제들을 원칙과 정도로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현안과 관련해 한반도 대운하 문제는 원칙적 반대입장을, 세종시(옛 행정복합도시) 건설에 대해서는 원안을 수정해 부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언제 제의 받았나.

-2~3일 전부터 급박하게 얘기가 나왔고 대통령과 1번, 비서실장과 2번 만났다.

→정치 안 한다고 했는데. 내정 조건으로 실세 총리를 제안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총리는 행정하는 자리이자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다. 지금 중요한 것은 대통령을 잘 보필해서 경제가 강한 나라, 통합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지 대통령과 총리가 서로 권한을 얼마만큼 나눠 갖느냐의 문제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현 정권과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나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거론된 적이 없다. 17대 대선 당시 출마를 전혀 고려 안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당과도 연결된 적은 없다.

→국정 중 어떤 부분에 신경쓸 것인가.

-최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양극화를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

→경제학자로서 한반도 대운하와 4대강 개선사업을 반대했는데.

-대운하는 경제적 우선순위가 떨어지고 환경문제도 있어 반대했다. 4대강은 수질개선과 관련 있기 때문에 쉽게 반대하기 어렵다. 친환경적으로 만들고 4대강 주변에 중소도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반대할 의사 없다.

→세종시 건설에 대해서는.

-경제학자로서 볼 때 아주 효율적인 플랜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계획이 발표됐고 사업이 진행돼서 원점으로 돌리기는 어렵지만 원안대로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부분적으로 시행하되 대신 충청도 분들이 섭섭지 않을 정도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09-09-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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