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영결식 계기로 남북해빙 조짐”
수정 2009-08-24 00:34
입력 2009-08-24 00:00
주요 외신 반응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은 영결식 시작과 함께 자세한 내용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CNN 등도 인터넷판을 통해 영결식 소식과 남북 정부간 공식 접촉이 한반도 긴장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전했다.
AP통신 등은 북한 조문단의 이 대통령 면담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구두 메시지 전달은 남북관계가 풀리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고립이 심화된 북한이 껍질을 벗고 나오는 징후라고 해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판에서 북한 조문단의 방문은 김 국방위원장이 한국에 접근할 기회였다고 지적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다’는 제목으로 김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자세히 다뤘다. 도쿄신문은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독재정권 아래에서 희망이었다.’라는 박영숙 미래포럼 이사장의 추도사를 소개했다. NHK는 저녁 6시 뉴스에서 김 전 대통령 장례식을 톱기사로 다뤘다. 이 대통령과 북한 조문단 면담과 관련, NHK는 이 정권에서 남북한이 심하게 대립해 왔지만 처음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해석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신속하고 비중 있게 전했던 중국 언론들은 이날 거행된 영결식 상황도 상세하게 보도했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북한 조문단의 이 대통령 면담 소식까지 겹쳐 하루 종일 한국 관련 뉴스를 전면에 배치했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과 신화통신 등은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보도하면서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업적 등과 이번 국장의 의미 등을 상세하게 전했다. 텅쉰(騰訊), 신랑(新浪) 등 인터넷포털 등은 김 전 대통령 서거 특집란을 마련하고 영결식 진행 상황 등을 시시각각 해설과 함께 보도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이른바 ‘조문외교’를 통해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해빙되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kmkim@seoul.co.kr
2009-08-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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