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식량·최빈국 지원’ G20 의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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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7-24 00:32
입력 2009-07-24 00:00
기후환경 변화와 식량안보, 최빈국 지원이 오는 9월 말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제3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제로 최근 선정됐다. 세계 금융위기 극복과 더불어 이들 문제가 국제 사회의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G20이 경제뿐 아니라 사회적 이슈 해결에도 나서면서 결과적으로 국제 사회에서 G20 국가들의 위상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G20 트로이카(한국, 영국, 브라질) 국가와 미국 등은 9월 24~25일 열리는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국제금융기구 개혁, 금융규제제도 개선 등 런던 정상회의 합의 사항 이행 점검과 더불어 기후환경 변화 대응, 식량 안보 확보, 최빈국 지원 등을 주요 의제로 선정해 대안을 모색한다는 데 최근 합의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세 가지 의제는 모두 세계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후환경 변화 대응은 이달 초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8 확대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G20 의제로 정해졌다. G20 중심으로 관련 펀드를 조성, 세계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펀드 규모와 국가별 출자 규모는 다음달 3~5일 런던에서 열리는 재무차관·장관회의에서 결정된다.

식량안보 확보는 기존 개도국에 대한 식량 지원과 더불어 개도국이 농업 분야의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골자다. ‘물고기’ 뿐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개도국에 전수한다는 취지다.

기존 선진국들의 국제 식량안보 펀드 등이 대안 마련의 전례가 될 전망이다. 최빈국 지원에서는 개도국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 지원과 함께 그라민 뱅크 등 마이크로 크레디트(소액서민금융) 기반 조성, 중소기업 지원 방안 등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과 인도를 제외하고는 실질적인 국제 문제 해결을 모색할 수 없다는 의견이 국제 사회에서 힘을 얻는 분위기”라면서 “세계 경제 위기가 끝나면 앞으로 국제 질서 주도권을 둘러싼 G8과 G20 사이의 보이지 않는 힘 겨루기가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9-07-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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