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위로하러 왔다 위로받아”
수정 2009-04-20 00:50
입력 2009-04-20 00:00
장애아동 공연에 감동의 눈물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마리 홀트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 등의 안내를 받아 먼저 장애인 생활관인 ‘린다의 방’을 찾은 이 대통령은 손가락, 발가락이 각각 6개로 태어난 뒤 최근 수술을 받은 3살배기 윤성군을 안고 “수술이 잘 됐구나.”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 이 대통령 내외는 방문의 하이라이트인 ‘영혼의 소리로’의 공연을 보기 위해 야외 행사장으로 향했다. 지휘자 박재용씨의 인사말에 이어 공연이 시작되고 발음이 거의 되지 않는 여자아이가 ‘똑바로 보고싶어요’라는 노래를 부르자 김 여사는 눈물을 흘리며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기 시작했다. 얼굴이 붉어지면서 애써 눈물을 참던 이 대통령도 손수건을 꺼냈다.
두번째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가 행사장에 울려퍼지는 동안에도 이 대통령 내외는 물론 자리에 앉은 모든 참석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격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공연이 끝난 뒤 “여러분 노래가 가슴속, 영혼에서 나오는 소리같이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면서 “여러분을 위로하러 왔는데 우리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장애가 없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9-04-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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