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언 받아들여야 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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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1-29 01:00
입력 2009-01-29 00:00

정두언 ‘정관의 治’ 책선물 화제 개각·용산참사 쓴소리 시각도

한나라당 정두언의원이 설 연휴 지인들에게 선물한 책이 정치권에서 화제다. 중국 당(唐)태종 이세민(李世民)의 치세를 담은 ‘정관의 치(治)’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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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정 의원은 책과 함께 동봉한 편지에서 “당 태종이 정치를 잘한 것은 ‘정관의 치’를 보면 저절로 답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당 태종의 화합 정치를 거론하며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나오는 ‘납간’(納諫, 간언을 받아들인다는 뜻)을 화두로 꺼냈다. 그는 “납간을 철저히 실천하면 명군(名君)이 된다는 사실을 이 책은 명료하게 보여준다.”면서 “책에 등장하는 충신들의 등골 서늘한 간언들을 보면 탄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의 책 선물을 놓고 최근 개각이나 용산 참사 등과 관련해 이 대통령에 대한 고언과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경고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나 이 대통령 측근과 갈등을 겪은 뒤 소원해진 처지를 우회적으로 하소연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 의원은 28일 “특별한 뜻을 두고 선물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납간은 만고불변의 진리 아니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9-01-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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