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평택 이전 또…
이석우 기자
수정 2008-10-22 00:00
입력 2008-10-22 00:00
미국은 자체 예산사정으로 평택 미군기지 공사가 2019년까지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반면, 우리 측은 2014년까지 기지이전 작업을 끝내야 한다고 맞서 평택기지 완공시기와 비용 산출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1일 “미측은 평택기지 공사에 필요한 예산을 적정한 수준에서 확보하지 못할 것이란 판단에 따라 평택기지 완공 시기가 2019년까지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측은 2015년 이내에 평택기지 공사를 끝내려면 연간 6억달러의 (자체) 예산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연간 3억달러밖에 확보할 수 없다며 공사 완료시기가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우리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미측은 지난 3일 주한미군 공병참모부에서 열린 한·미 실무진 협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반면, 우리 정부는 2014년까지는 평택기지 이전 작업이 완료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미측은 평택기지 공사에 소요되는 총 비용이 13조원에 이르고 용산기지도 2016년께나 이전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평택기지 완공시기와 소요 비용은 다음 달 중 최종 합의될 것”이라며 “2019년에 공사가 끝날 것이란 미측의 의견은 실무진 협상에서 제기된 하나의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08-10-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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