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진전없는 상황 남북정상회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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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기자
수정 2007-05-17 00:00
입력 2007-05-17 00:00

힐등 美 고위당국자들 공개 표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의 고위당국자들이 남북한 정상회담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표명해 주목된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 14일(미국시간) 워싱턴을 방문 중인 신기남 국회 정보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남북관계와 6자회담은 같이 가야 한다.”면서 “남북 정상회담은 필요하면 할 수 있지만 북한이 6자회담에 열의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회담을 갖는 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신 위원장이 15일 전했다.

또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도 15일 “남북 정상회담은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지켜보면서 한·미간에 시기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지금은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할 시기가 아니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신 위원장은 전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힐 차관보의 발언은 6자회담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남북 정상회담보다 6자회담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남북정상회담 자체를 완전히 부정한 것은 아닌 것 같으나 진위를 더 파악해 봐야겠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2007-05-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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