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둑 터진 與 어디로] 反·親盧 포함 개혁세력 결집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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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영 기자
수정 2007-01-23 00:00
입력 2007-01-23 00:00
탈당 여부로 주목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의 통합신당 지향점은 개혁일까, 통합일까?

고건 전 총리 사퇴 이후 천 의원에게 쏠리는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범여권 대선주자와 호남맹주라는 양 측면에서다.

22일 천 의원이 한 정치컨설팅업체에 의뢰한 자료에는 이와 관련, 음미할 만한 대목이 있다. 천 의원이 유력한 대권후보로서 세력 확보에도 신경써야 하지만, 통합신당 지지자로서 ‘개혁’을 앞세울 것인지 아니면 ‘통합’을 우선시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자료는 ‘개혁노선을 우선하는 대통합신당’이라면 반노뿐 아니라 친노세력까지 모두 포함해 당내 개혁세력을 결집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 관계자는 “당내 개혁세력을 1차 기반으로 확보한 뒤 2차로 미래구상 등 제3세력과 연대하면서 민주당과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통합노선을 우선하는 입장이라면 중도진영을 흡수하는데 주력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자료는 이와 함께 천 의원에게 ‘노무현 대통령과의 차별화’보다 ‘반 한나라 전선’에 치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천 의원이 외부영입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당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얻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무엇보다 ‘노심’을 얻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2·14 전당대회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탈당을 하더라도 명분이 선다고 제안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07-01-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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