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NO? 법제처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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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 기자
수정 2007-01-20 00:00
입력 2007-01-20 00:00
‘노동부 보고서는 노(no), 법제처 보고서는 예스(yes).’ 관가에 ‘보고서 잘 만들기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보고서 잘 써라.”라는 질책을 받은 이상수 노동부 장관의 보고서는 ‘배워서는 안될 사례’로 꼽힌다. 반면 그 일주일 전 칭찬받은 김선욱 법제처장 보고서는 ‘벤칭마킹 대상’으로 대조된다.

상당수 부처들은 두 보고서를 잣대로 삼으라고 내부 지침까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말까지 서면보고 형태로 이뤄지는 연두업무보고, 연초 차관급 및 후속 인사까지 앞두고 있어 더욱 민감한 분위기다.

노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법제처의 ‘입법추진실적 및 계획’ 보고를 받고 ‘아주 많이 칭찬’을 했다고 한다. 보고서는 정부입법 추진실적이 국민의 정부 때까지는 둔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참여정부 들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내용이 그래픽과 함께 잘 표현됐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반면 이상수 노동장관은 ‘비전 2030’을 보고했다가 “분량은 많은데 포인트가 없다.”고 호된 질책을 당했다.14쪽을 5쪽으로 줄일 수 있고, 홍보계획이 빠졌다는 지적도 곁들여졌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2007-01-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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