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40대 이상 치우쳐…경력도 중요”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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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석 기자
수정 2005-12-20 00:00
입력 2005-12-20 00:00
“40대만 있나. 우리도 아직 건재한데….”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둔 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에서도 40대 의원들이 주도세력 부상을 꿈꾸고 나서자 50대와 60대도 ‘대망론’과 ‘균형론’을 내걸고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이들은 ‘40대 역할론’이 지나치게 개혁과 이상으로 치우칠 수 있다며 현실 정치에서는 경력과 균형감각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50대 대망론·60대 균형론 ‘무장´

한나라당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40대 역할론’에 가장 먼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대권 예비주자가 60대라면 당권은 50대로 가는 게 좋다.”며 ‘50대 대망론’을 더 나은 대안으로 제시했다.

소장파인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에서부터 당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설 뜻을 밝힌 박진 의원,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을 준비중인 임태희 의원 등에 이르기까지 40대가 치고 올라오는 데 따른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차기 대선후보 구도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박근혜 대표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상황에서 나머지 40대에게 기선을 빼앗길 경우 50대는 설 자리가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게 홍 의원의 설명이다.

‘실지´위기감… 끈끈한 친목 모임

열린우리당에선 일부 50대 의원들이 끈끈한 친목모임을 자주 갖는다. 원혜영(54)·이계안(53)·이목희(52) 의원 등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들 세 의원은 가장 친한 의원으로 망설임 없이 서로를 꼽는다. 한 50대 의원측은 “40대와 어울리는 것도 어색하고,60대와 어울리는 것도 부자연스러워 친밀감이 강한 비슷한 연령대 의원끼리 자주 모이는 편”이라고 전했다. 원 의원과 이목희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과 제5정조위원장을 나란히 맡아 호흡을 맞추고 있다.



또 열린우리당 60대 이상 의원들은 “젊은 의원들이 패기 있게 열심히 하지만 우리가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며 ‘노장모임’을 결성했다. 당내에서 ‘만 60세 이상’이라는 가입 조건을 만족시키는 의원은 최연장자인 이용희(74) 의원 등 23명에 이른다. 지난 3월 만 60세를 넘긴 문희상 전 의장이 나이로는 이 모임의 막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2005-12-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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