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올린 ‘정상명號’…검찰 후속인사 어떻게] “조직안정·개혁 적임자”
박홍환 기자
수정 2005-10-25 00:00
입력 2005-10-25 00:00
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초에도 정 내정자는 검사장급인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에서 고검장급인 법무부 차관으로 전격 영전돼 화제가 됐다. 당시 사시 17회 동기 중 처음으로 고검장급에 올라 ‘검찰총장 1순위’라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정 내정자의 발탁 배경을 꼭 ‘코드’로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정 내정자는 특수·공안·기획·형사 등 검찰 업무를 두루 섭렵해 누구보다도 검찰 내부 현황에 밝다. 차관 시절에는 강금실 당시 장관과 함께 개혁 작업을 진두 지휘하면서 법무·검찰 사이에 ‘진통’이 있을 때마다 연결고리 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했다.
최근에는 최신 경영기법인 ‘6시그마’를 검찰에 도입하는 등 혁신을 주도해 왔다. 소신있고 직설적인 성격에 신속 정확한 결정을 내려 후배들로부터 ‘편하게 함께 일할 수 있는 선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점을 종합할 때 ‘지휘권 파동’으로 흔들린 검찰 조직의 안정을 꾀하면서도 개혁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2005-10-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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