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美대사 “對北경협등 조율된 행동 취해야”
수정 2005-02-19 07:55
입력 2005-02-19 00:00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이는 대북 비료 지원, 개성공단 사업 등에 대해 미국의 시각을 드러낸 첫 공식 발언으로, 포괄적인 동시에 직접적이기도 한 언급이어서 여러 각도의 해석을 낳았다. 특히 힐 대사는 “한·미간에는 이미 그런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비료 지원 연기설’이 이런 과정의 결과로 나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또한 힐 대사가 “6자회담이 꼭 성공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이 과정을 통해 5개국간의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지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렸다. 이는 지난 11월 칠레 산티아고에서의 발언 이후 부시 미국 대통령이 견지해온 입장을 심화한 것으로, 일각에서는 ‘6자회담이 불발되면 5개국이 공동보조를 통해 대북 압박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북한이 회담에서 배제될수록 우리(5개국)간의 공통된 의지가 굳건해 질 수밖에 없다.”는 후속 언급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했다.
이에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는 “5개국이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지역의 안정과 평화, 핵 비확산 등 공통·보편적인 문제에 대한 공통된 기준을 언급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맞물려 “북한의 회담 참가 5개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는 말도 비슷한 방식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05-02-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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