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농림 “쌀협상 시한 내년까지 연장” 시사
수정 2004-12-21 08:00
입력 2004-12-21 00:00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정부 관계자가 쌀협상 시한 연장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허 장관은 “연내에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관세화 의무가 발생하지만 협상 상대국이 추가협상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면 WTO도 이를 양해할 것으로 본다.”면서 “우선 이번주 안에 미국측과 의무수입물량(TRQ) 등에 대한 실무급 협상을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의무수입물량을 8%에서 고수하고 있는 미국측과 이를 7%대로 낮추려는 한국측의 의견이 여전히 팽팽히 맞서 있어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인도와 이집트 등의 협상국들도 당초 예상과 달리 자국산 쌀의 수입을 요구하고 있어 연내 협상타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장관은 “만약 협상시한 연장이 필요할 것 같으면 협상결과를 WTO에 통보하고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4-12-21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