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그들만의 노동운동 심각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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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1-15 06:48
입력 2004-11-15 00:00
|로스앤젤레스 박정현특파원·서울 구혜영기자|노무현 대통령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동포 간담회에서 “한국의 민주노총이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대부분의 대기업 노동자와 확실한 고용안정을 보장받고 있는 사람들이 정치적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며 대기업 중심 노동운동이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노동운동과 동떨어진 사실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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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센추리시티 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류재림특파원 jawoolim@seoul.co.kr


노 대통령은 특히 “노동자의 연대를 제일 먼저 고려하지 않는 ‘그들만의 노동운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위기 요인은 성장의 함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기술격차 및 대기업 노동자와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격차 등 심각한 양극화에 있다.”면서 “양극화가 심해지면 사회 곳곳에서 투쟁이 일어나고 경제 매카니즘이 운영되기 어려운 만큼 교육연수 훈련과 근로노동 기회를 부여해 양극화를 반드시 극복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정부의 경제정책을 둘러싼 ‘좌파정책’ 논란에 대해 “경제성장의 함정이냐,분배의 함정이냐를 놓고 다소 혼란이 있지만 좌·우파를 구분하는 것은 낡은 생각”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아르헨티나는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이 좌파라고 하지만 3000%나 되는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 극단적인 우파정책을 사용했고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도 우파였지만 좌파정책을 썼다.”면서 “경제 어려울 때 허겁지겁 주사놓고 무리하게 운용하면 심각한 파탄만 불러오기 때문에 정석대로 하겠다.”고 밝혀 무리한 단기 부양책은 쓰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koohy@seoul.co.kr
2004-11-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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