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44명 베이징 캐나다대사관에 진입
수정 2004-09-30 07:43
입력 2004-09-30 00:00
주중 캐나다 대사관측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현재 중국 외교부측과 탈북자들의 신병 인도 문제를 협의 중이며 인도적 차원에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대사관측은 “대사관 진입 과정에서 몇몇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며 “탈북자들이 철조망 등을 넘다가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탈북 추정자들은 대사관 경비가 소홀한 틈을 타 철조망을 끊고 사다리를 이용해 대사관 경내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이날 2시45분쯤 남녀 탈북자 45명이 베이징 시내에 있는 캐나다 대사관 진입을 시도,44명은 성공하고 성인 남자 1명은 공안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캐나다대사관에 진입한 44명 중에는 어린이 8명과 노인 8명이 포함돼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CNN방송은 건설 노동자 차림을 한 탈북자들은 미리 준비한 사다리 3개를 통해 캐나다대사관 영내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캐나다대사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탈북자들이 대사관 주위에 쳐진 철망을 넘어 영내로 진입했으며,대사관 정문 근처에서는 진입에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다리 모양의 철조물들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캐나다대사관 주변에는 중국 공안 10여명이 경계를 서고 있다.
캐나다대사관은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약 200m 떨어져 있다.
oilman@seoul.co.kr
2004-09-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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