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10억 기아인구 우리가 도와야죠”
수정 2010-03-16 01:06
입력 2010-03-16 00:00
김노보 해외원조단체협 회장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지구촌 인구가 11억명에 이른다. 3초마다 한 명이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굶어 죽는다.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수없이 많다. 김 회장은 “4000원짜리 모기장을 하나 사면 말라리아를 막을 수 있고, 에이즈 바이러스 검사는 건당 6000원에 불과하다.”고 호소했다. 김 회장은 무엇보다 국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비참한 지구촌 이웃의 현실을 외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교통상부가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해외원조 규모에 대해 ‘현 수준 유지’라고 응답한 비율이 53%,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28%였다.
김 회장은 “정부가 해외원조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세계의 도움을 받아 경제성장을 이룬 후 다른 나라의 친구를 돕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성이 무엇인지 알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0-03-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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