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물적 글로벌업무 원스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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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진 기자
수정 2008-03-12 00:00
입력 2008-03-12 00:00
“국경을 넘나드는 인적 이동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이 법적 절차에 따라 안정된 정착을 할 수 있도록 국내외 출입국업무에 대한 모든 법률적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베스트 박정해 대표변호사의 자랑이다.

전문성 높이려 이민학과 대학원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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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베스트의 박정해 대표변호사가 이민 관련 법률서비스 등 주요 업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법무법인 베스트의 박정해 대표변호사가 이민 관련 법률서비스 등 주요 업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11일 “세계화에 대한 극단적인 비판과 찬양이 아니라 모두가 이익을 얻도록 돕는 게 우리가 주력하는 업무”라고 강조한다.

그는 “예전에는 법률사무소에서 출입국 지원업무를 하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무책임과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일부 이민송출업체와 달리 법조계의 공신력이 신뢰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출입국분야에 대한 원스톱 법률서비스 제공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나아가 “지금은 송출·수민 업무를 병행하는 로펌이 베스트 한 곳뿐이지만 앞으로는 경쟁로펌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서울대 종교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종교학도 출신인 박 대표는 뒤늦게 법률공부를 시작한 경우다.2002년에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그는 “국가간 인구이동이 급증할 경우 전문화된 로펌의 도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에 2004년 법무법인 베스트 설립 당시부터 출입국 업무에 집중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이민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2005년에 명지대 산업대학원 이민학과에 등록했다. 졸업을 앞둔 요즈음 그는 대학원 공부를 통해 송출뿐 아니라 수민 업무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한·베트남 다문화 실현공간 설치가 꿈

공부와 실무를 병행하면서 현장감각을 높이고 있는 박 대표는 “지금은 해외 전문인력이 한국에 눌러앉을 만한 환경이 안 되기 때문에 가족을 두고 혼자 왔다가 2∼3년 뒤에는 돌아가는 게 대부분”이라면서 “해외의 전문인력을 유치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국에 주문한다. 그는 구체적인 대안으로 “비자 종류를 다양화하고 외국 학생들이 한국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을 경우 국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한국에서 정년퇴임과 명예퇴직 등으로 현직에서 물러난 전문인력들이 베트남 등에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그가 구상하는 것은 현재 베트남에 한인타운을 설립해 그곳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문인력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베트남의 젊은이들에게 기술교육도 시켜 주는 방안이다.

박 대표는 “베트남에서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서로 만나 다문화를 실현하는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베스트가 가진 장점으로 “송출과 수민 업무를 동시에 한다는 점”을 꼽았다.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는 것과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오는 업무를 함께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그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겪는 고충을 통해 한국인들이 외국에 나갈 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을 수 있고 그에 맞는 자문도 해줄 수 있다.”면서 “학회에 참석해 봐도 교수들은 통계를 갖고 말하지만 우리는 통계 이민에 실제 사례를 갖고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글 사진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08-03-1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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