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명] 모기향 1개 = 담배 수십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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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수정 2007-11-12 00:00
입력 2007-11-12 00:00
여름철 방안에서 태우는 모기향이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덩어리라는 연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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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호 대구가톨릭대학교 산업보건학과 교수팀은 문이 닫힌 공간에서 ‘알레트린’성분이 들어있는 베트남·말레이시아산 모기향 연소실험 결과, 모기향 1개에는 담배 2∼22개비에 해당하는 포름알데히드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담배 41∼56개비를 태울 때 생기는 미세먼지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름알데히드는 발암성 물질로 분류되고 미세먼지는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현재 시판 중인 모기향은 국산은 거의 없고 대부분 수입제품이라고 양 교수는 덧붙였다. 양 교수는 “모기향의 경우 일부 유해물질이 담배보다 더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방충제로 모기향 외에 다른 것을 사용하거나 실내에서 이용할 때는 동시에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소 결과 나오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는 실내환경 기준치를 초과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07-11-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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