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性과 결혼] “성욕구 포르노물로 해결”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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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수정 2005-10-11 08:00
입력 2005-10-11 00:00

척수장애 미혼남성 설문조사

국립재활원 조사결과를 보면 척수손상 미혼 남성 장애인의 ‘성 문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3.1점으로 ‘지난 한 달간의 삶에 대한 만족도’(5.3점)나 ‘장애에 대한 마음 속 수용도’(6.8점)에 비해 크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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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성욕구 해결방법으로는(복수응답) ‘포르노 사이트·비디오·잡지’ 66.7%,‘성적인 공상’ 45.6%,‘직접적인 성적 접촉’이 28.1%,‘자위행위’ 10.5% 순이었다.‘성적인 대화’는 8.8%,‘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자위행위’는 1.8%였다. 성 접촉의 파트너로는 ‘여자친구’가 82.4%로 가장 많았지만 ‘성매매 여성’이라는 응답도 17.6%에 달했다.

특히 사지마비 장애인의 경우 성매매 여성과 성 접촉을 한다는 응답이 37.5%나 돼 하지마비군 11.5%보다 크게 높았다.

국립재활원 이범석 과장은 “미혼 장애인의 성 문제는 파트너를 어떻게 연결시켜 줄 것이냐부터 문제가 시작되기 때문에 접근이 가장 어렵다.”면서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한 성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장애유형별로 다양한 대책이 연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2005-10-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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