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미관해치는 전깃줄] 서울 중구 김기동부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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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1-10 07:46
입력 2004-11-10 00:00
“아니,‘영화의 거리’ 만드는 일이 어떻게 지방자치단체만의 일이냐고요?”

서울 중구청 김기동 부구청장은 ‘공중선 지중화사업’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버럭 역정을 냈다.

그의 목소리엔 중앙정부가 나서지 않은 사업에 지자체가 능력에 버겁지만 참다 못해 뛰어들었는데, 공중선 지중화 사업이 난관에 부딪히는 바람에 첫발부터 쉽사리 못 떼게 된 데 대한 불만이 가득 배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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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중구 부구청장
김기동 중구 부구청장 김기동 중구 부구청장
중구는 지중화 사업을 단계적으로나마 펼치기로 하고, 대상구간인 충무로 일대 스카라극장 앞∼수표다리길에 이르는 이면도로 등 710m에 내년 4억원, 돈화문로∼수표다리길 등 880m에 4억 5000만원의 예산안을 짜놓았다.

하지만 오는 2008년 마무리할 예정인 이 사업의 을지로6가 러시안길 외 8개 도로(지중화 경우 총연장 4.3㎞)에 24억 4000만원을 비롯, 영화의 거리 도로(1.8㎞)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펼 비용이 걱정이다.14억 7000만원이라는 돈이 더 들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 부구청장은 “정부가 나서든지, 백보 양보하더라도 잘못된 규정을 고치거나 영화의 거리와 같은 국가적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규정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로법시행령 점용료 산정 기준표에 ‘시급한 지중화사업엔 10∼15년간 감면할 수 있다.’는 규정을 둬 관련 업체들의 참여를 끌어내자는 것이다.



그래야만 자치단체가 벌이는 역점사업에 힘이 실리고, 대외적으로는 국가의 위신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4-11-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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