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김탁원 후손 故김상덕씨, 고대의료원에 30만달러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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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윤 기자
수정 2026-03-09 15:59
입력 2026-03-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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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원·길정희 선생의 후손인 고(故) 김상덕씨 장남 딘 백(Dean Paik·오른쪽)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제공
김탁원·길정희 선생의 후손인 고(故) 김상덕씨 장남 딘 백(Dean Paik·오른쪽)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제공


고려대의료원은 독립운동가 김탁원·길정희 선생의 후손인 고(故) 김상덕씨가 의료원에 30만 달러(약 4억 5000만원)를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교수를 지낸 김상덕씨는 평소 나라와 의료를 위해 헌신한 부모의 뜻을 이어 모교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의학 인재 양성을 위한 ‘김상덕 장학금’ 조성에 쓰일 예정이다.

김씨의 장남 딘 백(Dean Paik)은 “교육이 중요하다고 늘 강조하셨던 어머니의 뜻처럼 기부금이 미래 의료계를 이끌 학생들에게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이번 기부가 미래 인재 양성과 의학교육 발전 등에 활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탁원 선생은 일제강점기 경성의학전문학교를 다니던 중 3·1 운동에 참여해 학생 시위를 이끌었고, 신간회·조선물산장려회 활동에도 참여했다. 정부는 이러한 공적을 인정해 김 선생에게 2007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김 선생은 부인이자 의사였던 길정희 선생 등과 함께 고려대 의대 전신이자 우리나라 최초 여성 의학교육기관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 창립에 앞장서기도 했다.

반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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