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 독자적 조형작업 ‘현역’ 원로 조각가 조성묵씨
수정 2016-01-18 11:22
입력 2016-01-18 11:22
1940년생인 조씨는 시류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독자적인 조형의 세계를 구축해 한국 현대조소의 역사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작가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고령임에도 여전한 현역작가로서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해 지금도 진취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보여줬다.
1960~70년대 당대 현대조각의 최전선에 서 있던 추상조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하던 작가는 산업 생산된 기성품을 재료로 도입함으로써 일상 속의 사물을 현대미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선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메신저’ 연작은 그의 대표 이미지로 자리했으며 1990년대 후반 이후에는 국수라는 특이한 재료를 사용하여 ‘커뮤니케이션’ 연작을 탐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멋의 맛_조성묵’전이 지난 연말 시작돼 내년 6월6일까지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한국현대미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원로 예술가들을 조명하는 현대미술작가시리즈 13번째이자 조소 부문 3번째 전시로 진행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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