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생 대표에 뇌성마비 장애인 정원희씨
수정 2015-08-25 11:22
입력 2015-08-25 11:22
“가능성에 대한 믿음으로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일 해내”
서울대는 28일 열리는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경영학과 정원희(25·여)씨가 졸업생 대표로 연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생후 11개월 만에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정씨는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중고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고 2009년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는 학업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했고, 정신지체 어린이들의 학습을 돕는 등 봉사활동에도 힘썼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해 공연을 제작하고 장애예술 관련 출판연구를 하는 장애문화예술연구단체 ‘짓’을 구성해 10여회 이상 공연을 열기도 했다.
정씨는 “스스로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해낼 수 있었고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대는 정씨의 활동이 서울대가 추구하는 창의성을 구현하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인재상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정씨를 학위수여식 대표 연설자로 선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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