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진짜 불바다 된 ‘푸틴 별장’ 앞…소방대원도 접근 못하는 역대급 화재 발생 [영상]

송현서 기자
송현서 기자
수정 2026-10-07 10:55
입력 2026-10-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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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6일(현지시간) 러시아 휴양도시 소치 앞바다에서 석유 또는 석유 제품을 운반하던 대형 유조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텔레그램 영상 캡처
2026년 10월 6일(현지시간) 러시아 휴양도시 소치 앞바다에서 석유 또는 석유 제품을 운반하던 대형 유조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텔레그램 영상 캡처


러시아 소치 해안에서 대형 유조선에 화재가 발생해 거대한 불꽃과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언론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소치 앞바다에서 석유 또는 석유 제품을 운반하던 대형 유조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 독립 언론인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해당 선박이 드론의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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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6일(현지시간) 러시아 휴양도시 소치 앞바다에서 석유 또는 석유 제품을 운반하던 대형 유조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텔레그램 영상 캡처
2026년 10월 6일(현지시간) 러시아 휴양도시 소치 앞바다에서 석유 또는 석유 제품을 운반하던 대형 유조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텔레그램 영상 캡처


러시아 RBC 매체 역시 러시아 교통부를 인용해 “라이베리아 국적의 유조선 ‘레아호’가 무인 해상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며 “인도 국적의 승무원 23명은 모두 구조됐으며 사상자는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화염이 너무 거센 탓에 소방대원들이 사고 선박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불길이 약해지면 진화 작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운반선은 유럽연합 등 서방 국가의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지난 2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가 제재 목록에 올린 선박으로 알려졌다. 당시 NSDC는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로 90척의 선박을 제재 목록에 올렸는데, 레아호도 목록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독립 언론인 아스트라는 “최대 10만t의 원유를 운반할 수 있는 해당 유조선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노보로시스크, 타만 등의 항구에서 인도,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국제 시장으로 러시아 석유를 운송한 이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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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6일(현지시간) 러시아 휴양도시 소치 앞바다에서 석유 또는 석유 제품을 운반하던 대형 유조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텔레그램 영상 캡처
2026년 10월 6일(현지시간) 러시아 휴양도시 소치 앞바다에서 석유 또는 석유 제품을 운반하던 대형 유조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텔레그램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유조선 대형 화재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해당 유조선이 우크라이나 드론에 피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결프뉴스는 이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남부 해안에서 유조선을 공격했다”며 “이 공격으로 거대한 화재와 검은 연기 구름이 휴양도시 소치를 뒤덮었다”고 전했다.

푸틴이 아끼는 도시 소치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유조선 화재가 발생한 소치는 흑해 연안에 위치한 온화한 기후를 가진 지역으로 러시아 내에서도 오랫동안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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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일 밤부터 3일 아침 사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 소치의 석유 저장소에서 거대한 화재가 발생했다. 엑스 캡처
2025년 8월 2일 밤부터 3일 아침 사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 소치의 석유 저장소에서 거대한 화재가 발생했다. 엑스 캡처


소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히 아끼는 도시로 유명하다. 푸틴 대통령은 소치에 별장을 가지고 있으며, 그가 가장 좋아하는 스키 리조트도 소치에 위치해 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 꾸준히 소치를 노린 공격을 감행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소치의 석유 저장소가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의 공격을 받아 대형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치는 우크라이나 전선과 약 1200㎞나 떨어져 있지만 최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 드론 기술이 발달하면서 공격 빈도가 더욱 빈번해지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9월 한 달 동안 소치의 항구와 석유 저장소가 여러 차례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육지뿐 아니라 바다에서도 공격 주고받는 러·우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상뿐 아니라 바다에서도 초대형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소치 앞바다에서 유조선이 화염에 휩싸인 사건 발생 하루 전인 지난 5일 튀르키예 곡물 운반선이 흑해에서 화재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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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5일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 이후 흑해에서 화물선 로야드 마마도프호가 불타고 있다. 유나이티드24 제공
2026년 10월 5일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 이후 흑해에서 화물선 로야드 마마도프호가 불타고 있다. 유나이티드24 제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당 선박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러시아 드론 두 대가 중립 수역에서 튀르키예 소유의 옥수수 운송 민간 선박에 끔찍한 공격을 했다”며 “해당 선박에는 아제르바이잔과 인도 국민이 탑승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흑해에서의 긴장 완화와 안전 보장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거듭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정상적인 항해 대신 테러와 민간 선박 침몰을 지속해 선택하고 있다”며 “세계 식량 안보 회복을 위한 대러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유나이티드24는 “러시아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 항만 시설에 67건의 공격을 감행했으며, 여기에는 항구에 정박 중인 민간 선박 35건과 해상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 22건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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