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학부모 간담회도 동네로…4개 권역서 교육 현안 청취

이범수 기자
수정 2026-10-06 16:55
입력 2026-10-06 16:55
세줄 요약
- 생활권별 찾아가는 학부모 워크숍 진행
- 4개 권역서 학교 시설·교육 현안 청취
- 안산초 연못 개선, 지원 결정으로 연결
서대문구 제공
서울 서대문구는 생활권별 소규모 대화를 통해 학부모 의견을 듣고 학교 환경 개선과 교육지원에 반영하는 ‘2026 서대문 학부모 파트너 권역별 찾아가는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지난 달 8일부터 29일까지 4개 권역에서 워크숍을 열고 학부모 68명과 학교 시설, 교육 프로그램, 지역 교육환경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워크숍은 기존 대규모 집합형 방식에서 벗어나 생활권별로 필요한 지원을 구체적으로 듣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와 지역마다 여건이 다른 만큼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생활에서 발견한 불편과 필요한 교육지원을 가까운 곳에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했다.
워크숍은 연희동·홍제1동·홍제2동, 홍제3동·홍은1동·홍은2동, 남가좌1동·남가좌2동·북가좌1동·북가좌2동, 충현동·천연동·북아현동·신촌동 등 4개 권역에서 한 차례씩 진행됐다. 박운기 구청장과 지역 시·구의원들이 참석해 학부모들의 의견을 들었다.
학부모들은 학교 시설 개선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각 학교에 필요한 지원을 제안했다. 도서관 건립과 도로 열선 설치 등 자녀와 가족의 생활과 밀접한 지역 현안도 논의했다.
지역 교육·문화시설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청소년 아지트 쉼표와 서대문구 평생학습관·융복합인재교육센터, 가재울청소년센터, 신촌문화발전소 등 워크숍이 열린 시설의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자원을 확인했다.
현장 제안이 실제 지원으로 이어진 사례도 나왔다. 첫 번째 워크숍에서 학부모들은 안산초등학교 연못 개선을 요청했다. 기존 연못은 물을 제대로 가두지 못해 바닥이 말라붙고 잡초와 흙만 남는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구는 요청을 검토해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을 결정했다. 안산초는 이달 중 연못 바닥을 철거하고 방수층을 다시 시공해 연못 기능을 회복할 예정이다.
나머지 의견도 관련 부서 검토와 학교별 수요조사, 협의를 거쳐 지원 필요성과 타당성을 살핀다. 올해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교육경비보조금 지원계획과 관련 절차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검토한다.
구는 이달에도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학교 현장 소통 간담회’를 이어간다. 학교별 교육 현황과 주요 현안을 듣고 시설 개선과 교육지원 수요를 파악해 사업 필요성을 검토한 뒤 2027년 교육경비보조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운기 구청장은 “학교마다 필요한 지원이 다르고, 학부모들께서 일상에서 발견하는 불편도 다르다”며 “현장에서 들은 의견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필요한 곳에 교육예산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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