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 ‘제트 드론’ 이젠 밥인가…우크라 새 요격기 등장, 한국도 개발 중 [밀리터리+]

윤태희 기자
윤태희 기자
수정 2026-09-23 15:40
입력 2026-09-23 15:40

우크라 ‘스파이즈’, 러 게란-5 요격 영상 공개
韓 카이든은 장거리 자폭드론 대응형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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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신형 요격 드론 ‘스파이즈’(왼쪽)와 공개된 요격 영상에 포착된 러시아 제트 추진 드론 ‘게란-5’로 지목된 표적. 왼쪽은 기체 자료에서 설명을 제외했고, 오른쪽은 표적 위치를 붉은 원으로 표시했다. WIY 드론스·저먼 에이드 투 우크라이나 자료를 바탕으로 AI 생성·편집
우크라이나의 신형 요격 드론 ‘스파이즈’(왼쪽)와 공개된 요격 영상에 포착된 러시아 제트 추진 드론 ‘게란-5’로 지목된 표적. 왼쪽은 기체 자료에서 설명을 제외했고, 오른쪽은 표적 위치를 붉은 원으로 표시했다. WIY 드론스·저먼 에이드 투 우크라이나 자료를 바탕으로 AI 생성·편집


우크라이나의 신형 요격드론 ‘스파이즈’(SPYS)가 러시아의 제트 추진 공격드론 ‘게란-5’를 격추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게란-5처럼 빠른 표적에 대응할 요격 수단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고가의 방공미사일에만 의존하지 않는 방어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에서도 요격드론 ‘카이든’의 장거리 자폭드론 대응형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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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신형 요격 드론 ‘스파이즈’(SPYS)의 카메라에 러시아 제트 추진 드론 ‘게란-5’로 지목된 표적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요격기가 표적에 접근하는 장면이 담겼다. 저먼 에이드 투 우크라이나 공개 영상 캡처·편집
우크라이나 신형 요격 드론 ‘스파이즈’(SPYS)의 카메라에 러시아 제트 추진 드론 ‘게란-5’로 지목된 표적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요격기가 표적에 접근하는 장면이 담겼다. 저먼 에이드 투 우크라이나 공개 영상 캡처·편집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업체 와이 드론스(WIY Drones)가 개발한 스파이즈의 게란-5 요격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요격기가 공중의 표적을 향해 접근하는 장면이 담겼다. 다만 영상만으로 교전 장소나 당시 양측의 비행 속도를 확인할 수는 없다. 앞서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공개한 게란-5 요격 장면과도 별개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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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제트 추진 공격 드론 게란-4와 게란-5의 외형 및 주요 제원 비교. 기체 형상은 이해를 돕기 위한 도식. UNITED24 미디어 자료 바탕으로 제작
러시아의 제트 추진 공격 드론 게란-4와 게란-5의 외형 및 주요 제원 비교. 기체 형상은 이해를 돕기 위한 도식. UNITED24 미디어 자료 바탕으로 제작


스파이즈가 겨냥한 게란-5는 프로펠러형 샤헤드 계열보다 빠른 제트 추진 공격드론이다. 공개된 비교 자료에는 길이 약 6m, 최고 속도 시속 600㎞로 제시돼 있다. 표적을 발견하더라도 요격기가 따라붙을 시간이 짧아지는 만큼, 방어 측에도 속도가 중요해졌다.

게란-5 잡는 요격기, 한 종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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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보안국이 앞서 공개한 신형 요격 드론(왼쪽)과 요격 영상에 포착된 러시아 제트 추진 드론 ‘게란-5’로 지목된 표적. 이번에 공개된 ‘스파이즈’의 요격 영상과는 별개의 사례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SNS 캡처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앞서 공개한 신형 요격 드론(왼쪽)과 요격 영상에 포착된 러시아 제트 추진 드론 ‘게란-5’로 지목된 표적. 이번에 공개된 ‘스파이즈’의 요격 영상과는 별개의 사례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SNS 캡처


우크라이나가 최근 공개한 게란-5 요격 영상에 등장하는 기체는 모두 같은 종류가 아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9일 소개한 우크라이나 보안국의 신형 요격드론은 명칭이 공개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업체 와일드 호네츠는 별도로 ‘스팅 S’의 요격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에 영상이 공개된 스파이즈는 와이 드론스의 기체다. 각각의 전과를 하나의 드론 성능으로 묶어 해석해서는 안 된다.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스파이즈는 최대 시속 600㎞로 비행하는 표적에 대응하도록 개발됐다. 지난 7월 공개된 이 기체는 우크라이나산 모터와 전자장비를 사용한다. 현지 업체가 고속 요격 능력뿐 아니라 부품 공급과 생산 확대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공개된 한 차례의 요격 장면만으로 대량 운용 능력이나 지속적인 격추율이 입증된 것은 아니다.

러시아가 제트 추진 드론을 계속 투입한다면 우크라이나에는 빠른 요격기의 수량도 중요해진다. 서로 다른 업체의 기체가 실전에서 성과를 보이는 것은 선택지가 늘었다는 의미지만, 충분한 물량을 꾸준히 생산하고 운용할 수 있는지는 별도의 과제다.

韓도 대응형 개발…실전 격추와는 구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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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스랩의 요격드론 ‘카이든’ 비행 이미지. 카이든은 표적에 직접 충돌해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기사에 소개한 우크라이나 요격드론 ‘스파이즈’와는 별개의 기체다. 니어스랩 제공
니어스랩의 요격드론 ‘카이든’ 비행 이미지. 카이든은 표적에 직접 충돌해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기사에 소개한 우크라이나 요격드론 ‘스파이즈’와는 별개의 기체다. 니어스랩 제공


한국 업체 니어스랩도 요격드론 ‘카이든’의 대응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니어스랩은 앞서 서울신문에 기존 기체보다 크기를 키워 샤헤드 계열 장거리 자폭드론에 대응할 수 있는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카이든은 표적을 추적한 뒤 직접 충돌해 무력화하는 방식의 요격드론이다.

다만 현재 개발 중인 국내 대응형을 우크라이나의 이번 게란-5 실전 요격 성과와 같은 단계로 볼 수는 없다. 특히 게란-5는 고속 제트 추진 표적인 만큼, 샤헤드 계열 장거리 자폭드론 대응형 개발 사실만으로 게란-5 요격 능력까지 확인됐다고 말할 수 없다.

이번 영상이 보여주는 변화는 게란-5를 잡은 요격기가 한 종류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는 여러 기체를 전장에서 시험하며 빠른 공격드론에 맞설 방법을 넓히고 있다. 한국의 카이든 대응형도 개발과 검증을 거쳐 실제로 어떤 표적까지 막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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